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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춘 목사
(Homepage) |
2026-02-01 03:29:00, 조회 : 1,072, 추천 : 287 |

엊그제는 참으로 아름다운 시간을 저희 법무병동에서 가졌습니다.
풀룻과 함께 하는 작은 콘서트
병동에는 3 개의 복도가 있습니다.
두개는 환자들의 병실의 줄지어 있고
한개는 사무실, 약국, 방문자실등이 모여 있습니다.
바로 이 사무실 복도에 여러개의 의자를 벽에 등을 두도록
듬성듬성 놓아놓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복도 맨 끝쪽에 의자에 앉아 보면대에
타블렛 악보를 놓고 풀륫을 연주했습니다.
클래식과 익숙한 팝송, 재즈명곡, 독일전통민요
독일교회노래등을 멜로디 위주로 풀륫만으로
단선율로 연주했습니다.
의자가 환자들로 다 채워지고 동료 간호사들까지
뒤에서 서서 관람을 했습니다.
바하, 브라함스, 슈베르트 등 익숙한 클래식 명곡을
단순히 멜로디만 짧게 연주했습니다.
재즈와 팝송, 독일 민요 등도, 그리고 마지막에는
독일교회만이 아니고 잘알려진 감사의 노래
Danke für diesen schönen Morgen 이렇게 좋은
아침을 주심에 감사라는 곡으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쵸콜렛으로 환자들을 환영하고 연주를 시작하였습니다.
한곡 한곡을 마칠때마다 환자들이
박수를 치며 환성을 지릅니다. 완벽하지 않은 저를 격려하듯이.
얼마나 감격스러운 장면인지요..
제 눈에 눈물방울이 맺혔습니다.
어떤때는 지옥같은 법무병원이 이렇게 아름다울수
있다니 라는 생각에서입니다.
갓 배운 풀륫으로 날마다 묵상하듯 매일 매일 연습한 결과입니다.
저는 주로 아침에 풀륫을 연주하는데 묵상하듯 기도반 풀륫반
먼산과 정원을 바라보며 풀륫을 연습합니다.
긴 호흡, 숨을 들이마시고 숨을 내밀며 어딘지 영성적
호흡을 합니다, 한곡을 연주하고 한모금 쉬며
촛불을 바라보며 걸린 나무 십자가를 바라보며
중보기도를 합니다.
제 자신에게 큰 위로와 안식이 됩니다
초보 풀륫 연주자이지만
환자들과 동료들 모두 열렬히 반응하고 긍정적 반응을 보입니다.
한번은 침대에 묶인 환자의 독방앞에서 철제문 사이로
마주 앉아 연주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 환자도 바로 잠잠해지며 감사를 표현하였습니다.
우리가 모든 것이 완벽할때까지 행동하기를
기다릴 필요가 없었습니다.
부족하지만 사랑으로 나아가면 환자들의 진지함을
알아차립니다. 그들의 영혼은 반응합니다.
그것이 바로 엊그제 저녁이었습니다.
그들의 영혼이 평온을 찾는 모습,
그것은 고된 법무병원의 수고를 잊게해주는
아름다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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