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소스톰 설교학 연구소
title
  

|연구소 소개|
|공지사항|
|설교학연구실|
|수사학연구실|
|설교컨퍼런스|
|설교코칭스쿨|
|설교 동영상|
|추천 사이트|
|포토 갤러리|
|방명록|
|관리자|


법무정신병원의 작은 기적!
박희춘 목사  (Homepage) 2017-08-07 16:33:01, 조회 : 130, 추천 : 34
- SiteLink #1 : https://ko.wikipedia.org/wiki/%EA%B2%BD%EA%B3%84%EC%84%A0_%EC%9D%B8%EA%B2%A9_%EC%9E%A5%EC%95%A0
- SiteLink #2 : http://www.awo-psychiatriezentrum.de/fileadmin/media/downloads/Borderline-Vortrag__Dr_Nora_Heine_-_24_04_15_WOB.pdf
- Download #1 : Fr_Wieland_1.jpg (78.1 KB), Download : 0


            (위의 사진은 여자환자 Fr.W 가 개를 통한 동물 치료를 받는 모습입니다!)


어제는 한 여자 죄수 환자가 7년의 법무정신병원 생활을 마치고 사회로 돌아가는 작은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이 환자(Fr. W. 26세) 저희 법무정신병원에서 가장 다루기 어려운 환자중 하나였습니다.

거의 매일 손목을 자르고 목 핏줄을 자르고, 인근병원으로 경찰차와 함께 앰블런스로 호송되어 치료받고.

하루 종일 화장실만한 작은 공간의 병실에서 쇠창살과 나무로 만든 두 문안에 갇혀 지냈습니다.

하루에 한시간만 정원에 나옵니다. 손과 발에 수갑을 채인채.

그후 샤워를 하고 두 간호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는 이 환자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노력을 거의 일년반을 해왔습니다.

창살을 두고 서양 장기를 두기도 했습니다. 이 여자 환자는 의외로 머리는 거의 정상입니다.

저도 제법 서양장기를 잘 두는데 이 환자가 30번정도 장기를 둔중에 20번을 이겼습니다.

창살을 두고 피아노를 가르쳐주기도 했습니다. 악보를 복사하고 키보드를 가져온후

이 환자는 창살밖으로 두 손을 내밀어 피아노를 치며 배웠습니다.

수많은 책들을 사주었습니다. 정신병원들을 전전긍긍하다 교도소 정신병원인 법무병원에 들어왔는데

그전에는 기계와 전기공학에 관심이 많아서 그 방향의 숙련공이었습니다.

검은색의 딱딱한 초콜렛을 좋아해서 거의 날마다다 60센트하는 초코렛을 사다 주었습니다.

벨기에에서 온 바플을 좋아해서 자주 사다 주었습니다. 팝콘과 피자도 가끔 사다주었습니다.


이 여자 환자 Fr. W 는 Borderline-Stoerung(경계선 인격장애) 환자입니다. 영어로 Borderline-Disorder입니다.

                    (참고 상단의 Sitelink 1)
  
여러 정신병중에 보더라인 환자들은 가장 다루기 어려운 환자들입니다.

더 어려운것은 보더라인 환자들이 범죄와 연결될때 자해와 타해가 겹쳐지기때문에 극도로 다루기 어려운

환자들이 됩니다. 어려울 뿐만 아니라 위험합니다. 자해와 타해를 번갈아가며 극단적 행위를 일삼기때문에

극도로 다루기 어려운 환자가 되고 주변 사람들을 아주 지치게 하고 포기하게 만듭니다.


저는 이 환자를 이해하기 위해서 보더라인에 대한 독일어 책들을 거의 30권을 사서 읽었습니다.

휴가중에도 저에게는 소설책보다 보더라인 책들이 더 흥미로와서 거의 손에서 보더라인에 대한 정신병리학

심리학, 심리치료학, 자기치료학, 자필록 등의 책들을 읽었습니다. 덕분에 보더라인에 대한 반 전문가(!)가 어느새

되었습니다(!) 독일어와 영어로된 책들과,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 보더라인에 대한 정보를 얻었고, 독일의대학들의

정신의학교수들의 자료들도 상당한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여자 환자는 3년전에 법무정신병원의 한 병동을 불을 지르기도 했습니다. 소방차들이 수십대가 오고.

저의 병원의 의사들과 심리치료사들, 간호사들이 거의 손발을 다 든, 포기한채 하루 하루 비명과 피로 물든 심신으로

연명하던 환자였습니다. 거의 매일 그 작은 폐쇄 병실에서 다시 침대에 손과 발이 묶힌채(Fixierung) 자해와 타해를

방지하는 방책으로 거의 한 인간으로 갇힐수 있는 최악의 상태에 이릅니다. 음식도 저희가 떠먹여주었습니다.

하루는 자해후 침대에 9 군데로 묶힌채 통곡과 비명, 피냄새가 진동하던 그녀의 병실서 저는 그 침대옆에서

그환자가 좋아하는 초콜렛을 입안에 넣어주고 있었습니다. 어둠속에서. 한 의사가 소리없이 그 병실에 다가와서

바라보는 것도 모른채.


이 환자의 어머니는 열명의 자녀들을 두었고 열명의 자녀들이 전부 어딘가의 정신병원과 사회보호소에 기거합니다.

어머니는 아버지와 이혼을 한후 새 남자, 의붓 아버지와 살았는데 이 의붓아버지에게 이 여자 환자는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열명의 자녀중 하나로 부모의 관심을 전혀 받지 못한채 자랐습니다.


이 환자는 부모의 관심을 끌기위해 어려서부터 무엇인가 극단적인 행위를 하거나 자해를 함으로써 부모의 관심을

끄는 훈련(!)을 받았습니다. 그로부터 보더라인 정신병이 시작되었습니다. 자기를 통제하기 못하고 극단적인 행위, 분노

등을 노출하고 정신병과 정상인의 사이를 보더라인을 오가는 환자가 되었고, 거기에 더해 범죄행위를 통해

교도소 정신병워, 즉 법무정신병원인 저희 병원에 오게 되었습니다.


이 환자의 양 손목은 수많은 흉터로 얼룩져 있습니다. 목주변도 마찬가지.

그러던 악명높던 이 환자가 퇴원하고 독일 장애자 사회시설로 퇴원한 것입니다.

저희 동료들은 모두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더이상 스트레스를 안받기 때문이고(!) 상상할수 없는 작은 기적이

일어났기때문입니다.


판사들과 정신과 의사들의 판단과 검진을 여러차례 걸쳐서 이 퇴원이 결정되었습니다.


그 작은 병실에 갇혀서 7년간 이 여자 환자가 부르짖은 그 비명은 마치 애굽의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부르짖은 그 비명소리와 같습니다. 얼마나 괴로운 비명소리인지!


그 결정이후 이 환자는 좀더 자유가 주어져서 그 작은 화장실만한 공간에서 나와서 병동의 좀 더 넓은 병실로

옮겨졌고 병동밖 병원의 정원도 산책할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그 작은 폐쇄공간에서는 자유로운 옷을 입을수 없고 검고 푸른 색의 죄수복만 입게 되어있습니다. 그후 개인의

의복을 입게 허락되었을때, 이 괴물(!)과도 같던 여자 환자는 순식간에 아름다운 한 젋은 여성으로

변모하였습니다. 고통과 비명으로 한시간 한시간을 연명(!) 하던 이 여자환자는 자주 웃고 밝은 아름다운 한

여성이 되었습니다. 믿을 수 없을 만큼!


제가 가지고 있던 타블렛 컴퓨터를 퇴원 선물로 주었습니다. 얼마나 좋아하던지!


퇴원하기 전날 저는 오후근무를 했습니다. 다음날 밤샘 근무를 하기에 더이상 그 여자 환자를 만날수 없었습니다.


이 여자 환자는 퇴원하기 전날 허락된 쇼핑외출을 다른 여자 간호사들과 하여 쇼핑을 한후 요리를 하였습니다.

저희 병동에서는 환자들이 병원밖에 나가서 쇼핑하고 되돌아와 요리를 할수 있는 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모두가 그럴수 있는것은 아니고 안전하다고 평가를 받은 환자들만 그것이 가능합니다.


이 여자환자는 자신이 요리한 음식을 저에게 선사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 감사를 전하고 남자라면 치를 떨던 이 여자 환자가 저를 뜨겁게 포옹하였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그녀는 법무정신병원을 떠나갔습니다.






  추천하기   목록보기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추천 조회
163  아마도 가장 비참한 상황의 환자    박희춘 목사 2017/10/27 16 48
162  피와 변    박희춘 목사 2017/10/27 14 43
 법무정신병원의 작은 기적!    박희춘 목사 2017/08/07 34 130
160  Prodema Seminar - 정신병원 폭력 대안 세미나    박희춘 목사 2016/11/20 83 295
159  감동의 선물!    박희춘 목사 2016/11/11 80 308
158  독일 병원선교 중간 리포트    박희춘 목사 2016/10/31 81 313
157  Sozio-und Milieu Therapist(사회-환경 심리치료사) 자격획득    박희춘 목사 2016/08/28 80 339
156  이탈리안 죄수 환자!    박희춘 목사 2016/08/05 73 383
155  어머니를 살해한 정신병 죄수 환자!    박희춘 목사 2016/07/13 82 383
154   살인자 죄수 환자!    박희춘 목사 2016/06/27 87 394
153  한 여자 죄수 환자의 예술작품 -- 죽은 사람의 얼굴    박희춘 목사 2016/05/30 83 434
152  법무정신병원에서의 첫 실수!    박희춘 목사 2016/05/13 93 442
151  법무정신병원의 폭력    박희춘 목사 2016/05/01 99 420
150  한 환자의 죽음을 향한 열망!    박희춘 목사 2016/04/15 97 456
149  생일 축하를 거절한 여자 죄수 환자!    박희춘 목사 2016/04/11 96 522
148  독일 국가 일반 간호사 Gesundheit und Krankenpfleger 시험 합격    박희춘 목사 2016/03/07 111 593
147  법무정신병동 (정신치료감호소: Forensic Psychiatry) 에서 일하면서    박희춘 목사 2015/10/30 230 917
146  신학과 의학: 세속화 이후 사회에서의 질병의 의미    박희춘 목사 2015/04/22 127 730
145  일반 정신의학 병동 (Allgemein Psychiatrie)에서 일하면서!    박희춘 목사 2015/02/20 198 1054
144  하다마(Hadamar) 나찌 학살의 현장을 다녀와서!    박희춘 목사 2015/01/21 136 992

    목록보기   다음페이지 1 [2][3][4][5][6][7][8][9]
       

Copyright 1999-2017 Zeroboard / skin by zero
Copyright : ck | Email : whrur@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