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연구실

꽃(flower) 설교 방법론 (박희춘소장)

박희춘 목사 (Homepage)

2007-05-03 14:32:56, 조회 : 7,449, 추천 : 1882

꽃설교는
박희춘소장의 작품입니다.
벌써10년도 전에.
솔직히 최근에는 원고설교를
더많이 연구하고 있지만.

이 꽃 설교방식은 또 하나의 설교형태라기보다
모든 설교형태를 이 방법으로 하면
준비하기도 쉽고 강단에 올라가서 전달하기도
쉽습니다.

이 꽃설교는 꽃이 중심이 있고 그리고 그 중심주위에
여러개의 꽃잎이 붙어있는 점에 착안하여 붙인 이름입니다.

따라서 해보십시요. A4종이를 옆으로 누이고
가운데에 적당히 작은 사각형을 그리고
그것을 중심으로 그 종이를 펜으로 8등분 하십시요.

가운데 중심에는 나중에 설교제목/설교주제/설교본문등을
적어야 합니다.

어떤 설교든 설교는 시작이 있고 끝이 있습니다.
한시간 넘게 하는 설교도 있고 8분하는 설교도 있습니다.
주로 침례교 부흥회등에서 길게 하고 카톨릭교회는
최근 8분설교를 합니다. 장로교회등에서는 주로 25분
설교를 보통으로 합니다. 그래야 예배가 거의 한시간에
끝나니까.

저는 장로교목사로서 그렇다면 25분 설교를 한다고 할때
설교의 양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제한되어 있습니다.
설교준비를 안해서도 문제지만 너무 많이 해서도 문제입니다.
갈팡질팡하는 설교는 더욱 큰 문제입니다.
이미 이해한 내용을 계속 늘이는 꽈배기 설교도 문제입니다.
우리가 글을 쓸때 문단paragraph이 있어서 한 문단 한 문단이
의미있게 역활을 다하며 전체 글을 구성하듯이
설교도 한덩어리 한덩어리의 문단...아니...어단을 형성하며
전진하여 전체의 스피치로서의 설교를 이룹니다.
한 설교에 최소한 8개의 문단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하여
만든 구조입니다. 그러나 여기에 매일 필요는 없습니다.
4문단으로 해도되고 16개 문단으로 필요하면 나누어도 됩니다.

그러나 이 꽃설교의 구조를 일단 종이에 그려놓으면
설교를 준비할때 훨씬 쉽게 설교자의 마음을 정리해줍니다.
동시에 원고작성을 하지 않아도 바로 강단에 이 개요구조의
꽃설교를 가지고올라가면 청중과 교감하기도 쉽고
강단에서 성령의 인도하심따라 순서를 바꾸기도 생략하기도
쉽습니다. 원고설교에서는 불가능한 재즈음악의 즉흥성improvisation이
살아납니다.

이 8구분의 꽃설교는 항상 설교의 주제/중심을 갖습니다.
52주 설교하는데 한주에 한주제만 깊이 잘 설교해도 성공입니다.

한 세부주제에 오래머물지않고 전진합니다.

예를 들어 이 꽃설교를 전통적인 주제설교로 한다고 칩시다.
3대지설교를 한다고 할때 첫 1개의 구획을 서론으로
마지막 1개의 구획을 결론으로 나머지 6구획을 3으로 나누어서
2개씩 1대지씩에 할당합니다. 2구획을 1대지에 사용한다면
1구획에서 성서본문/신학적설명 다른 1구획에서 예화/적용
등을 하며 전진합니다. 간단명료한 설교를 회중이 알아듣기
쉽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요. 3대지를 중심주제에 의해 공통점을
갖고 나누는 것도 좋습니다.

예를 들어 이 꽃설교를 강해설교로 이용한다고 칩시다.
강해설교에서는 그다지 논증적이고 이성주의적인 토론형태인
서론본론결론의 형식을 사용하지않습니다. 주석과 주해로 진행됩니다.
그러면 성서본문의 구절구절 강해마다 1구획씩 때로는 2구획씩을
사용하며 강해설교의 기본구조인  주석/강해/적용
exegesis/exposition/application을 1~2구획에서 진행해갑니다.
참고로 exegesis와  exposition의 차이는 둘다 성서를 해석하는것이나
주석은 성서가 쓰인 당시의 상황에서 해석하고 주해는 오늘날의
상황에서 성서를 해석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성서의 메시지를 적용해주는것입니다. 때문에 강해설교도 이 구조를
사용할수있습니다.

또한 귀납법적설교방식 inductive도 이 구조를 사용할수 있습니다.
설교자가 성서본문을 통해 결론에 도달한 과정을 차례 차례
이 구조에 넣어 사용할수 있습니다. 귀납법적 구조는 문제해결
설교구조와 흡사합니다. 문제제기를 여러구획을 사용하여 설교
본문과 청중에서 하면서 문제 해결을 절반정도의 구획을 사용하여
회중과 함께 풀어나갑니다.

이야기체설교방식도 이 꽃구조를 사용할수 있습니다.
유진 로우리의 Aha의 반전구조를 아마 중간즈음에서 사용하면서
귀납법적설교구조처럼 처음 구획들에서는 문제와 혼란과 불일치를
만듭니다. 그리고 문제 해결로 가기전에 더욱 심각한 상황을
만들고 극적인 반전을 복음으로 하도록 하고 마지막 구획에서
문제해결과 일치를 만들어 냅니다.

또한 창조적 형태인 유기적 설교형태도 이 꽃구조를 사용할수있습니다.
유기적 설교형태는 설교자의 묵상노트, 연구노트에서 바로 원고작성으로
가지않고 꽃설교구조로 설교자만의 독창적 내용과 형식을
이 구조로 전개할수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면 꽃구조는 모든 설교가
진행 과정  in process에 있어야 한다는 기본 동의하에 만들어집니다.

이 꽃설교의 개요를 만들고 여기에서 원고를 작성할수도 있습니다.
원고작성하면서...혹은 전달하면서 설교는 더욱 자라날수 있다는것을
환영해야합니다. 나무가 계속 자라나듯이!
설교원고를 작성한후 다시 이 꽃구조로 더욱 자라난 설교를
개요화할수 있습니다. 만약 설교자가 원고를 읽기를 부담스럽게
느낀다면. 개요를 가지면 강단에서 더욱 자유롭습니다.
성경사이에 끼어넣고 움직이면서 마이크를 목에 걸고 두손까지
사용하며 "연출"을 할수 있습니다.

꽃설교에 대해 질문이 있으면
작성해주십시요.
질문에 답을 해드리겠습니다.
어떤분은 이 꽃설교가 심리학에서 쓰는
mind map과 비슷하다고 지적해주기도
했습니다. mind map은 설교가 성서묵상과
연구위에 창의적으로 작성하는데 반해
mind map 무조건적인 백지상태에서
인간의 무의식의 잠재성을 활용하는
점에서 다를것입니다.
마인드맵 자료
http://www.factory119.com.ne.kr/im7method/mindmap.htm

도움이 되길 바라고
건투를 빕니다.
박희춘소장

*그리고 꽃그림은 위의 꽃처럼 그리라는 것은 아닙니다.
한장의 종이를 그저 중심을 작은 네모를 그리고 나서
전체를 완전히 8등분 하면 됩니다. 왜냐면 모든 한장의
여백을 다 사용해야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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