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연구실

왜 설교자에게 신학과 철학의 명료한 이해가 중요한가?

박희춘 목사 (Homepage)

2018-10-07 21:46:23, 조회 : 2,650, 추천 : 846

신학과 철학의 명쾌한 이해를 가진 설교자는 설교 본문을 대할때 그리고 해석할때 대화를 쉽게 풀어갈수 있습니다.
신학은 쉽게말해 성서를 나름대로 주제별로 연결되어 이해하고 해석한것입니다.

신학은 다른말로 표현해보면 기독교 철학입니다. 철학이 인간의 삶에 대한 생각들이라면 말입니다.

우리는 신학과 철학을 그것들이 우리 에게 중요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어렵게 만들어버렸습니다. 너무 어렵게 가르치고 배우고 그래서 설교현장에 실제적으로 적용하지 못하는 죽은 신학과 철학이 되어버렸습니다.

쉽게 이해할수 있는 신학과 철학이 필요합니다. 설교자들에게 잘 이해된 성서 전반적인 신학이해는 수많은 설교를 하면서 많은 설교들이 조화를 이루게 해줍니다. 신학적 논리가 없는 설교자들은 잘못하면 스스로의 설교들간에 충돌을 일으키고 청중에게 혼돈을 줍니다.

설교자에게 그래서 독서는 일평생의 과제입니다. 신학교에서 오히려 혼돈을 배우고 설교현장에 고독하게 서서 몸부림치는 수많은 설교자들을 봅니다.

설교예화집사냥꾼으로 전락해서는 안됩니다. 깊은 신학과 철학을 읽을수 있어야합니다.

신학과 철학의 노예가되라는것이 아닙니다. 변증적으로 어떤 신학과 철학과 논쟁할수 있음을 말합니다. 혹 설교본문과의 대화의 상대자로서 신학과 철학을 사용할수 있습니다.

대학입시를 준비하듯이 신학적 사상을 주제별로 요점정리를 해보시기을 바랍니다. 서두르지 마시고 나름대로의 자료집을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기독론이라면 성서신학적으로 쉽고 짧게 어느 성서신학자가 어떤 성서신학을 가졌는지, 어떤 조직신학자가 어떤 성서본문이나 성서주제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졌었는지 쉽게 설교할수 있도록, 설교자 자신이 명쾌하게 스스로 잘 이해할수있고 청중에게 잘 쉽게 설명하고 설교할수 있도록 말입니다.

우리는 오래 신학을 공부하고서도 여전히 오리무중이고 혼란속에 불투명합니다.

입시준비하는 고등학생처럼 다시한번 딱딱한 나무 책상에 앉아 연필을 손에쥐고 공책에 조목 조목 신학과 철학을 주제별로 요점정리를 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장기적 계획으로 말입니다.

수많은 배움과 수많은 언어속에 우리가 잃어버린 명쾌함과 단순함 그리고 강력함을 다시 우리 설교의 현장에서 회복하실수 있기를 바랍니다.

기도의 골방과 고독의 서재에서 오래 깊이 파묻힌 설교자는 청중의 함성을 듣게 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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